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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설연휴를 맞아 공진단 제환을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잘 적어 올려봅니다.
궁금하신 점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한의사 원장님들의 질문에는 더욱 더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공진단의 비밀. 사향

공진단의 효과는 사향에 있는 것이고, 원내에서 직접 제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역시 사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보다 비싸다, 정도의 설명으로는 부족합니다. 단1g의 사향도 수십만원을 호가 합니다.
거의 공진단의 대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중요한 약재 입니다.
오래전부터 사향은 쓰여왔지만, 언제까지 인간이 사용 할 수 있을지는 장담 할 수 없는 약재입니다. 약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향의 종류는 3-4가지 두루 사용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향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많은 양을 주문하지는 못하고, 수출업체에게는 가격인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사들은 제품의 퀄리티에 대해서 솔직한 평가를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합니다. 녹용과 같은 약재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준비된 사향을 유발에 갈아둡니다. 향을 잘 보존해야 하기때문에 믹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고열이 발생하며 섞이는 동안 향이 모두 빠져나가게 됩니다. 다른약재는 괜찮아도 사향만큼은 균일한 섞임이라는 미명하에 고열이 발생하는 회전기구를 사용해서 섞어서는 안됩니다.
녹용,당귀,산수유
녹용
가장 좋은 녹용. 러시아 아바이스크 녹용을 사용합니다. 다른것은 필요없습니다.
당귀,녹용,산수유를 준비합니다. 당귀는 쿼터별 수입제한이 있는 중국당귀를 우선으로 칩니다. 중국당귀의 사용이 어렵다면 국내에서 재배하는 일당귀를 사용하는것이 일반적인 보혈의 의미에서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부류와, 강렬한 행혈(혈액순환)이 포인트 이기 때문에 참당귀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합니다. 공진단은 1회 복용량이 많지 않기때문에 1-2g정도의 당귀를 통해 보혈을 하는것보다는 강한 향과 함께 혈액순환의 의미를 살리는 참당귀를 사용하는것이 더 맞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일반보약에 사용하는 일당귀대신 참당귀를 사용하여 제환 하였습니다.
산수유는 주증(술에찌는것)과정을 통해 약력을 배가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색이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증을 하는것이 본래의 처방의 의미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구례 산수유를 사용합니다. 남자한테 좋은거 맞습니다.
다른재료의 사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총명공진단, 정력공진단 등에 대한 요청을 받는 편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공진단도 양기를 올려주는 공진단도 원방공진단을 추천합니다. 공진단은 사향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명탕을 공진단에 가미하기엔 약재량이 너무나도 적습니다. 충분한 약효를 위해서는 탕약으로 달여먹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처방입니다. 사향은 열을 가하지 않고 소량복용으로 충분한 반면, 특정한 목적을 내기 위한 처방은 탕약으로 그 양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잠아(누에나방)등의 공진단이 남자에게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제 과정과 원잠아, 해구신 등의 약재를 본적이 있으나 약재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규격품으로 만날 수 조차 없는 약재들 입니다.
다이아 반지를 만들꺼라면 다이아몬드가 몇 캐럿짜리인지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원래보다 작은것을 넣어주면서 루비에 백금에 터키석을 넣어준다고 자랑할일이 아닌것처럼, 기본을 중요시 해야 합니다.
반죽의 포인트
꿀타래,용수염 같은 과자를 아시나요? 공진단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꿀에 약재를 뭍여가면서 서서히 만들어 주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꿀은 약재량의 1:1보다 적게 넣어야 합니다. 더 적은 꿀을 사용해서 만들 수 있어야 구형의 표면이 매끈한 공진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환
한알 한알 저울에 재서 떼어낸 반죽으로 둥글게 제환합니다. 100환분의 공진단으로 97환 제환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득을 보려고 하면 이상한 공진단이 나올수 있기에 항상 손실을 감수하고 만듭니다.
금박매기
금손이신 분들은 금방금방 잘합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금손입니다.
설, 가정의달, 추석에는 공진단 경옥고 이벤트가 있기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처방이 이때 일어나는 편입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한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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